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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개인정보유출사태 소송 격화…200명 이상 참여할듯

발행일2017.07.14 14:54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개인정보 유출·피싱 피해자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피해자 160여명은 인터넷카페와 웹사이트에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법무법인에 의뢰해 개별 소송도 벌인다. 해당 법무법인은 다음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14일 '빗썸해킹피해자모임(빗피모)'에 따르면, 이날까지 160여명 피해자가 집단소송 신청서를 작성했다. 빗피모는 지난 11일 사이트를 열고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았다. 사이트에서는 14일 현재 71명이 집단소송을 신청했다. 빗피모는 SNS 등을 통해 모인 인원까지 합하면 집단소송 신청자가 16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인출 피해자는 소셜네트워크에서 단체방을 만들고 피해상황·소송 등 내용을 공유한다. 채팅방에는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소송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이달 말까지 인원 200여명을 모집한 이후 집단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위해 대형 법무법인 등을 물색하고 있다.

빗피모 대표 A씨는 “200여명을 모집하면 대표 3명을 뽑아 법무법인을 선임해 소송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달 말이면 집단소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법률사무소도 있다. 법무법인 규원은 지난 8일부터 집단소송 접수를 받고 있다. 다음주 안에 소송장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세호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는 “신고 사례 중에는 인출 금액이 약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며 “민사는 물론 형사소송도 고려하며, 다음주 안에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별 소송을 벌이는 피해자도 있다. 지난달 29일 인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B씨는 “집단 소송 절차가 까다로워 개별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고소부터 민사소송까지 선임한 변호사에게 위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는 이 같은 움직임이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피해자 피해 금액이 수천 만원 수준으로 크기 때문이다. 특히 빗썸 측 주장과 달리 일반직원이 아닌 운영자급인 비상임이사 PC가 해킹된 정황이 나오면서 소송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빗썸 사태에서 피해는 1차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2차적으로는 개인정보유출에 의한 금전 유출로 나뉘는데, 금전 유출 피해는 지금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운영진에 의해 개인정보가 누출됐다면 빗썸 측 책임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 CIOBIZ]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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