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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대중화 팔 걷은 삼성전자…독자기술 공개로 생태계 강화

발행일2017.07.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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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신 화질 기술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을 다른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한다. 명암 표현을 극대화하는 HDR 기술을 통해 자사 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HDR10 플러스'를 외부에 공개하고, 파트너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HDR10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기술인 HDR10 플러스를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공개한다. TV제조사를 넘어 할리우드 영화사 등과 생태계 확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면서 TV 표현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현재 TV 제조사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게임,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서 UHD 얼라이언스가 채택한 표준 규격 'HDR10'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삼성전자가 HDR10 플러스를 오픈하는 전략은 돌비가 독자 HDR 기술인 '돌비 비전'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과 정반대다. 돌비 비전과 같은 유료 HDR 기술은 비용 때문에 적용률이 높지 않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HDR10 플러스는 오픈소스 기반인 HDR10을 활용해 개발했다. HDR10이 한 편의 영상에 특정한 HDR 값을 주는 것이라면, HDR10 플러스는 각 장면마다 HDR 값을 줘서 한층 세밀하게 밝기를 조정하는 기술이다. 영화 특정 장면이 원작자 의도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는 HDR10 단점을 보완한다.

삼성전자는 HDR10 플러스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고, 최근에는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포럼과 콘퍼런스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Photo Image<삼성전자, 미국에서 개최한 'QLED&HDR10 서밋'>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유니버설호텔에서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미디어와 함께 'QLED&HDR10 서밋'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HDR10 플러스를 공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리고, 할리우드 제작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HDR10 플러스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도 맺었다. 삼성전자는 HDR10 플러스를 지원하는 2017년형 삼성 QLED TV와 UHD 전 라인업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하기로 했다.

TV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돌비와 달리 고화질 기술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보는 것은 아니다”면서 “굳이 HDR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 않더라도 삼성이 HDR 시대를 앞당기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얻는 장점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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