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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편의점에 '이마트 DNA' 이식…사명변경·3000억 투자

발행일2017.07.13 15:29
Photo Image<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13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편의점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이마트위드미' 브랜드명을 '이마트24(emart24)'로 변경하고 3년 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 그룹 차원 전폭적인 투자를 받는 이마트24는 편의점 시장 후발주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질서와 규칙을 만드는 '게임 체인저'를 지향한다.

이번 편의점 확대 재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정 부회장이 파격적 리브랜딩과 공격적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신세계그룹 성장 DNA를 편의점에 이식시켜 핵심사업으로 키운다”고 강조했다.

위드미는 변화를 위해 브랜드 교체부터 단행했다. 위드미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로'로 교체했다. 압도적인 브랜드파워를 가진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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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3000억원 추가 투자도 병행한다. 기존 편의점 사업 규모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2014년 150억원, 2015년 380억원, 지난해 250억원 등을 꾸준히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24는 공식 출범 2년 9개월 만인 지난 4월 2000호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말 작년 대비 1000개 점포를 추가 출점해 업계 4위에 오르고 지난해 3800억원이었던 매출은 7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편의점 시장 트렌드가 출점을 강행하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이 기준이 된 만큼 질적 성장과 경쟁 구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마트24가 선택한 성장 전략은 '프리미엄'과 '공유'다. 이마트24는 향후 모든 점포를 예술의전당, 스타필드 코엑스몰 등에서 테스트했던 프리미엄형 매장으로 오픈한다. 이어 피코크존, 노브랜드존 등 이마트에서 검증받은 자체개발상품(PB) 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하고 프레시푸드 PB 브랜드 '이요리(eYOLI')를 도시락과 샌드위치, 김밥 등에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담배(40%)와 주류(10%) 상품 구성을 바꿔 현 편의점업계 룰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Photo Image<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13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편의점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하면서 도입한 3무(24시간 영업, 로열티, 위약금) 정책도 강화한다. 경영주와 본사가 수익을 공유하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점포 상품 공급액 1%를 경영주에게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와 '학자금 지원 제도' 등을 시행한다.

업계 최초로 일정기간 본사가 직영점으로 운영한 뒤 실적이 검증된 시점에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오픈 검증 제도'를 시행한다. 실적이 검증된 점포의 가맹점 전환을 유도해 창업 실패 가능성을 낮춘다는 계산으로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대안으로 거론되는 제도다.

'프리미엄' '공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도 설립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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