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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CEO]이병극 캐리마 대표

발행일2017.07.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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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제조 분야 혁신은 3D프린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이병극 캐리마 대표는 국내 3D프린터 업계 선구자다. 2005년 3D프린터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2009년 자체 개발한 3D프린터를 시장에 내놨다. 3D프린터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다.

이 대표는 1990년대 디지털프린트시스템(DPS)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전 세계에 공급했다. DPS는 빔프로젝터로 사진 이미지를 인화기에 뿌려 주는 기기다. 기존의 아날로그 현상기에 이어 붙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지털 현상기를 따로 사지 않아도 돼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는 “당시 중국 업체가 유사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다”면서 “자체 개발한 광 조형 기술을 이용한 '마스크 투영 이미지 경화방식(DLP) 3D프린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DLP는 액체 상태인 광경화성 수지에 빔프로젝터를 투사하는 방식이다. 조형하려는 모양을 프로젝터로 투사, 그대로 굳히면서 적층한다.

이 대표는 DLP를 기반으로 초고속 프린팅 기술 'C-CAT'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C-CAT는 출력 속도가 60㎝/h에 이른다. 출력물 품질은 유지하면서 속도를 대폭 높였다. 1시간이면 60㎝ 크기 조형물을 찍어 낸다. 이 분야 선도 업체인 미국 카본3D에 비해 약 30% 빠르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신기술(NET) 인증 등 검증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졌지만 당장 생산시설을 갖추기도 힘든 게 국내 업체의 현실”이라면서 “게다가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도 외산 제품을 주로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3D프린터는 외산 기업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제조업체 목소리를 대변하는 3D프린팅 제조업체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캐리마를 비롯해 에이팀벤처스, 큐브테크 등 10여개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가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국내에 3D프린팅 관련 여러 협회가 있지만 제조업체 모임은 없다”면서 “최근 1차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3D프린터 제조업체 모임은 협회보다 포럼 형태로 발족한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정기 모임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정부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려는 의도다.

이 대표는 “국내 업체는 외산 업체에 비해 규모면에서 열세여서 정부가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해 줘야 한다”면서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려면 원천 기술을 갖춘 국내 제조업체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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