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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벤처기업으로 영역 넓히는 VC업계...해수부, 해양전용펀드 조성 시동

발행일2017.07.12 16:00

벤처투자업계가 해양수산 관련 벤처·중소기업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 수중광역 이동통신 등 유망 해양·수산기업 발굴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원 등 관련 기관도 해양기업 전용 벤처펀드 도입 등 재원조달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다음달 30일 해양수산부, 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벤처캐피털(VC) 등 총 70여개 기관투자자와 15개 투자희망기업이 참여한다. 해양수산 분야에 관심을 가진 VC 외에도 20여명의 엔젤투자자와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참여한다.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지원까지도 이뤄질 예정이다. LG전자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앞서 열렸던 행사와는 달리 벤처캐피탈협회가 직접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그간 해수부 등 정부 주도로 열렸던 행사가 단순 협약 이후에 실제 투자로 이어진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VC업계 관계자는 “수산분야에 투자하는 펀드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주도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대부분 명태 등 원물을 미리 사두는 형태의 프로젝트 펀드에 불과했다”며 “바이오 콜라겐부터 수산물 유통 등 수산 관련 업체가 등장하고 있는데도 펀드는 제대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금원을 통해 운용되고 있는 수산모태펀드는 대부분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주로 투입됐다. 어업법인 또는 농수산식품 경영업체가 주된 투자 대상이다. 해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콜라겐을 활용하는 기업 등은 투자를 받기 어려웠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양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기업부터 백화점 식품매장에 수산물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기업까지 다각도로 해양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대책은 찾기 어려웠다”며 “3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해양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도 시장의 이 같은 지적을 반영해 해양산업에 민간 분야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3월 '해양수산 창업·투자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00개씩 총 1000개의 해양수산 유망 신생기업을 발굴해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 100개와 세계 1등 해양수산 중소·벤처기업 10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양 관련 전문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신규 출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양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재원 방안이나 기업 발굴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농금원 펀드에 해양펀드를 신규 출자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그간 벤처투자업계가 바이오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벤처투자 범위를 넓혀왔다”면서 “해양 분야에도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켜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직접 주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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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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