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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가맹본부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공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가장 많은 브랜드(영업표지)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더본코리아(19개)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백스비어, 백종원의원조쌈밥집,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19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올해 원치킨을 신규 등록해 브랜드 수는 총 20개로 늘었다. 더본코리아에 이어 놀부 13개, 소프트플레이코리아가 12개, 한국창업경제연구소 10개, 이랜드파크·이바돔·리치푸드가 각각 8개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가맹본부 수는 전년보다 9.2% 증가한 4268개다. 브랜드 수는 8.9% 증가한 5273개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외식업 4017개(76.2%), 도소매업 312개(5.9%), 서비스업이 944개(17.9%)로 외식업 부문 영업표지 비중이 현저히 높았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2014년(20만8104개)보다 1만893개(5.2%) 증가했다. 직영점 수는 1만6854개로 2014년(1만5459개)보다 1395개 늘었다. 다만 2015년 한 해 동안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851개로 2014년(4만3009개)보다 1158개 감소했다.

2015년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3억825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3억4180만원)보다 9.8%나 떨어진 수치다. 매출액은 외식 분야에서 중식(-36.3%), 도소매 분야에서 의류·패션(-97.4%), 서비스 분야에서 오락(-12.4%)의 감소율이 컸다.

2016년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4년 8개월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6년 3개월로 가장 길고 서비스업(5년 10개월), 외식업(4년 3개월) 순이었다.

2017년 기준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브랜드 수는 총 43개로 전체의 0.8%를 차지했다. 롯데가 11개로 브랜드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 7개, 신세계 5개, 하림 5개 순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조정원은 “2016년 가맹산업은 가맹본부 수, 영업표지 수, 가맹점 수, 직영점 수에서 모두 지속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