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전문 업체인 다윈테크(대표 박대원)가 치아 교정기나 임플란트를 더욱 정교하고 빠르게 출력할 수 있는 자외선(UV) 경화 방식의 치과 전용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다윈테크는 광경화 방식을 적용해 노즐로 적층한 소재를 UV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경화시키는 광유도평면응고(LIPS) 방식의 3D프린터를 개발, 데스크톱 형태의 치과 전용 3D프린터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Photo Image
다윈테크가 개발한 자외선(UV) 경화 방식의 3D 프린터.

이 회사가 개발한 3D프린터는 소재를 빠르게 경화시켜 줌으로써 기존의 용융적층모델링(FDM) 방식에 비해 균일하면서도 정교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 제작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상향식 경화 기술과 입체 형태를 컴퓨터단층촬영(CT)처럼 나눠서 보여 주는 패턴 생성 시스템을 적용, 치과 교정 치료에 필요한 정밀도를 구현했다. 또 비점착성 코팅으로 공정 속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제품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 측은 석고로 치아 모델을 제작한 뒤 수작업으로 교정기나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기존 치아 교정 작업을 이 프린터로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악골이나 치아 모형, 수술용 기구 제작에도 응용할 수 있다.


박대원 대표는 “3D 프린터가 치과 분야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맞춤형 치료나 기구 제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면서 “소규모 기공소나 클리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