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가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에 출하된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은 11.5GWh로 작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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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순위 (자료=SNE리서치)

LG화학 출하량은 지난해 0.6GWh에서 1.5GWh로 152.6% 성장, 파나소닉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화학의 출하량은 0.6GWh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SDI 올해 1~5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0.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2% 성장하면서 누적 5위를 기록했다.

BYD, CATL 등 중국 배터리 제조사는 올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리스트 발표 지연 등으로 작년 대비 20~30% 출하량이 감소했다.


현성원 SNE리서치 과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속속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수주 계약에 성공하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