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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상파 UHD '논란은 지속중'

발행일2017.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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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지상파 UHD'를 치면 'UHD 수신' 'UHD 셋톱박스'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샤오미TV'와 '하이얼TV' 등도 목록에 걸려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해외 직구 TV에도 컨버터가 필요한지' '삼성, LG 컨버터를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 올라온다.

지상파 UHD 방송이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혼란은 여전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 기종에서도 지상파 UHD 방송 신호를 수신하게끔 전용 컨버터(셋톱박스)를 내놓았지만 가격 문제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삼성·LG 셋톱박스 판매가는 6월 말까지 3만9000원, 7월부터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소비자 차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기존 UHD TV 구매자는 신형 구매자와 달리 셋톱박스와 설치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 거기에 신청 기간에 따른 가격차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지상파 UHD 셋톱박스는 판매가 아닌 사후관리서비스(AS)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판매된 UHD TV에서 발생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특별가'라는 이름으로 가격차를 둔 것에 소비자는 혼선을 겪고 있다.

Photo Image<세계 최초의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이 31일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다.30일 서울 여의도 KBS 주조정실에서 엔지니어가 UHD 방송 송출 점검을 하고 있다. /=전자신문DB>

제조사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 외산TV 구매자는 전용 셋톱박스를 구할 수도 없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자도 마찬가지다. 해외 제조사와 중소기업은 지상파 UHD TV 시스템온칩(SoC) 인증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범용 컨버터 제조 방안은 논의에 그치고 말았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시청자 불편이 없도록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TV에 UHD 전용 안테나를 내장하는 사안 논의도 재개했다. 시청자가 UHD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일부의 문제니 조용히 넘어가자는 접근 방식은 아니다. 무산된 범용 컨버터 제조 논의도 다시 살펴야 한다. 외산·중소 TV 구매자도 구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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