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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초프리미엄 TV를 선보였다.

두께 3.86㎜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호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월페이퍼(벽지형) TV다.

LG전자는 럭셔리 호텔과 고급 리조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비자 시장에서 성과를 낸 초프리미엄 전략을 B2B 시장으로 확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된 2017 호텔산업기술박람회(HITEC)에서 초프리미엄 TV '올레드 월페이퍼 호텔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크기 65인치에 두께가 3.86㎜로 얇아 벽에 벽지처럼 붙일 수 있다. 초프리미엄 TV로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외형이 같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현존하는 TV 가운데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빛을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것도 강점이다. HDR 10, 돌비비전, 하이브리드로그감마(HLG)까지 다양한 HDR 규격을 지원한다. 돌비 첨단 입체 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특화된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호텔 관리자를 위한 '프로 센트릭(Pro:Centric)' 솔루션은 객실에 보내는 웰컴 메시지를 비롯해 시설 안내, 관광 정보 등을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다. 또 유료 콘텐츠를 복사 또는 배포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솔루션 '프로 이디엄(Pro:Idiom)'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월페이퍼 호텔 TV 출시로 초프리미엄 제품을 상업용 B2B 시장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올레드 TV 2종을 호텔용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초프리미엄으로 한 단계 더 고급화 전략을 쓴다.

B2B 시장은 한 번 공급하면 대규모 공급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제품은 수익성도 좋다. 올레드 TV가 소비자 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B2B 시장 공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B2B 시장 점유율 상승은 LG전자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높아지는 장기 효과도 기대된다.


마이클 코슬라 LG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호텔용 LG 올레드 월페이퍼 TV의 최고 화질은 고객 관심을 넘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서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는 LG 올레드 월페이퍼 TV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에게 혁신된 객실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