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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이 다국적기업의 세금 납부 현황 등을 담은 '국가별 보고서'를 매년 교환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네덜란드에서 '한국-미국간 국가별보고서 교환을 위한 당국간 협정'에 서명해 23일 발효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의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국적 기업 본사가 국가별 사업 활동(매출액, 수익, 자산, 세금납부 현황 등)에 대해 작성하는 보고서다. 본사 소재지 국가 과세관청에 제출하며, 제출된 보고서는 다자·양자간 협정을 통해 국가간 교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보고서 교환을 위한 다자간 협정에 이미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다자간 협정에 참여하지 않아 이번 미국과 국가별보고서 교환을 위해 양자간 협정에 서명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국가별보고서를 내년부터 매년 교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의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한미 양국간 정보 교환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