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7년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기업이 총 5억5000여만원을 투자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금액 3억4000여만원보다 62%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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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로고.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모델을 알려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다.

펀딩은 지난 4월 12일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됐으며 90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중 목표 금액 조달에 성공한 곳은 34곳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증권형 펀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제주 지역 장애인 전문 여행사 '두리함께'로 1억380만원을 투자받았다. 후원형 펀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소상공인과 택배업체와의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온라인판매자협동조합으로 4200여만원을 펀딩받았다.

이번 펀딩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상위 8개 기업에게는 상장과 상금(총 690만원), 수수료 지원, 저금리 대출 연계 등 다양한 혜택과 특전이 부여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에 펀딩 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시민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당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