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도 디지털 사이니지 외 게임, 의료, 국방 분야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도전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며 한국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텍, 토비스, 마이꿈 등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해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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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텍은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강자다. 제품 대부분은 미국 등에 수출된다. 최근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기술 변화가 한창이다. 단순히 게임 영상만 보여 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곡선 디스플레이를 기기에 탑재하거나 터치 스크린을 적용, 인터랙티브 기능을 더한다.

코텍도 세계 주요 카지노 게임기 제작 업체에 디스플레이를 수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텍은 의료용 디스플레이와 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진출했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대기업 등이 공략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노렸다. 연구개발(R&D) 투자 적극 전개로 제품을 다각화,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토비스도 카지노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토비스 카지노 디스플레이 사업은 연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글로벌 카지노 사업장 내 게임기 교체 수요가 커지면서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한 벤처기업 마이꿈도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현지 유통업체와 1000여대 이상의 소형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음식점이나 커피숍 안내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이꿈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비용을 최소화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는 시장을 공략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을 활용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기기나 인포메이션 기기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