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코렌스가 스마트팩토리 중장기 로드맵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생산자동화 설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렌스가 공장 전체를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한다.

코렌스(대표 강윤근)는 내달부터 '스마트팩토리 중장기 로드맵' 2단계 사업에 착수, 내년 말까지 150억원을 추가 투입해 생산자동화 고도화를 통한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렌스는 지난 2015년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팩토리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이달말까지 150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을 통해 생산라인 전체에 자동화 로봇과 바코드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공장 자동화율을 35%에서 85%까지 높였다. 이로써 불량률을 30분의 1로 축소, 제품 생산성 15%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내년 말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에서 구축한 생산자동화 설비에 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유지하고, 생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처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Photo Image
코렌스는 스마트팩토리 1단계 사업으로 생산 라인 전반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 공장 자동화율을 85%로 높였다.

이를 위해 각 생산라인과 공정별 데이터를 추적, 저장,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한다. 미국과 중국에 설립한 해외 생산법인 자동화율도 높인다.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운영 체계를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회사측은 2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불량품과 부품 재고율을 '제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할 3단계 사업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를 신규 비즈니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부품에 탑재한 센서로 정보를 모으고, 이를 빅데이터로 처리 분석해 제공하는 부품 교환 주기 서비스, 자동차 안전 운행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Photo Image
코렌스 자동화 생산 라인.

이 회사는 자동차 배기가스 절감 장치인 EGR쿨러와 오일쿨러, EGR 파이프가 주력 아이템이다. EGR쿨러는 가솔린 자동차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디젤차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20%로 빅3에 꼽힌다. 지난해 266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9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윤근 코렌스 대표는 “1단계 생산자동화의 목적은 해외 메이커로 부품 공급 확대였고, 2단계는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에 최고 품질의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도약”이라면서 “오는 2020년에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 2023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