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봉평터널 사고 여파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에 관심이 높다.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기술인 ADAS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은 국내 기술이 글로벌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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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대기업 계열 부품업체는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관련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일부 업체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초 인텔에 인수된 ADAS 글로벌 1위 기업 모빌아이에 대응해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ADAS 기술은 해외에서 상용차, 고급차를 시작으로 도입됐다. 유럽,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상용차에 차선이탈경보(LDW) 장치 장착을, 미국에서는 LDW와 앞차추돌경보(FCW) 장치 장착을 법제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봉평터널 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대형차량 사고로 안전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올해 7월부터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상용차량에 LDW 의무장착을 시행하기로 했다.

HUD는 ADAS와 함께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장치다. 조사에 의하면 전체 교통사고의 80% 이상이 운전자가 3초 이상 전방주시를 태만했을 때 발생했다.

ADAS는 자동차가 운전자 실수로 충돌위험이 발생할 때 이를 방지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차선이탈방지, 긴급제동, 크루즈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보다 정밀하게 구현하면 자율주행에 가까운 준자율주행(반자율주행) 기능이 된다.


자동차 고급 선택사양이던 ADAS는 소비자 만족도와 선택률이 높아지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센서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고급차에서 소형·경차로까지 적용이 늘고 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