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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킬로와트(㎾)급 이상의 고출력·고품질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모듈.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한수욱 레이저연구센터 박사팀이 킬로와트(㎾)급 이상 고출력·고품질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모듈을 국산화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등 레이저 강국에서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급 고출력 레이저 모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박사팀이 개발한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모듈은 1.1㎾급 제품으로 레이저다이오드(LD)에서부터 공진기, 출력단까지 모두 광섬유로 구성했다. 광섬유와 렌즈 등이 혼합된 기존 벌크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기계 진동에 강하다.

고출력 광섬유레이저는 철강, 기계, 자동차, 우주, 항공 분야 가공장비 핵심 광원으로 사용된다. 3D 금속프린터와 원전 해체, 레이저 무기로도 쓰인다.


김영선 원장은 “이로써 우리나라도 레이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레이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레이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