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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권 제약받는 저축은행, 비대면 채널 강화로 넘어선다

발행일2017.06.19 16:00

저축은행 모바일 비대면 채널이 시장에 안착되면서 영업권 밖 고객 집객 효과가 커졌다. 지역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에서 쇼핑하듯 저축은행 상품을 선택한다. 지역금융 특성상 오프라인 지점 수나 영업권역에서 겪던 제약을 상품경쟁력으로 넘어섰다.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기와 충청, 전라 지역이 주 영업권인 오케이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영업권 외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객 비중이 45%로 늘었다. 특히 지점 하나 없고 별다른 마케팅, 영업이 이뤄지지 않는 경상, 강원 지역 고객도 12~13% 수준까지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서민과 소규모 기업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 금융기관이다.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에 따라 본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영업구역이 정해져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인수합병 등으로 일부 영업권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지점 수 등에서 제약이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에 맞춰 모바일 비대면 채널을 준비했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예·적금, 계좌개설 등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고객 기반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기회로 내다봤다.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좋은 금리 조건을 한눈에 파악하기 쉬운 비대면 전용 상품을 선보이자 전국에서 고객이 찾고 있다”며 “향후 시나리오 기반 자동 응대 솔루션과 여신 쪽 인프라 등을 강화해 비대면 영업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

지난해 말 출시된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 'SB톡톡' 역시 저축은행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이끌었다. 전국 저축은행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스마트폰 앱에서 한눈에 비교,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금리 쇼핑족' 사이에 인기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B톡톡 이용 건수는 1만7909건, 이용금액은 2138억원에 달한다. 각 저축은행에서도 자체 모바일 비대면 앱을 선보이고 있어 전체 저축은행 비대면 이용 건수는 이보다 크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연령도 다양해졌다. SB톡톡 이용자 가운데 40대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는 30%, 50대 19%, 20대 19%, 60대 5% 등으로 분포했다. 모바일에 친숙한 20대, 30대 이용자도 저축은행 고객군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업계도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 금리 혜택 이벤트나 전용 상품, 특별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점을 찾지 않고 모바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지역별 영업구역에 갇힌 저축은행에게도 고객군을 늘릴 기회가 확대됐다”며 “편의성과 상품경쟁력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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