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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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청이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2~2016년)간 2838개의 기업이 정부로부터 총 5조9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받기 직전 연도에 비해 약 3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투자 받은 기업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2012년 5.5%에 불과했으나, 2014년 10.6%, 2015년 19.1%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투자한 798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3만611명으로, 전년(2만5534명)대비 19.9% 증가했다.

모바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직방은 창업 2년차인 2011년 고용 인원이 16명에 불과했으나, 그 해 처음으로 5억원을 투자받은 후 꾸준히 후속 투자를 받으면서 작년말 고용 인원이 135명으로 늘어났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투링크는 2014년 창업하던 해에 고용 규모가 18명이었으나,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고용 규모가 81명으로 2년전에 비해 4.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 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 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237곳의 연말 고용인원은 4550명으로, 전년(2791)대비 63% 급증했다.

또 청년창업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청년 창업기업 87곳의 고용 인원은 2015년 1125명에서 지난해 1938명으로, 투자 1년만에 72% 이상의 월등한 고용 증가 효과를 보였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벤처기업 등이 원활하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2016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성과, (단위 : 개사, 억원, 명)>

2012~2016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성과, (단위 : 개사, 억원, 명)

<2016년 투자받은 창업초기·청년창업기업 고용성과, (자료 : 중기청)>

2016년 투자받은 창업초기·청년창업기업 고용성과, (자료 : 중기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