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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세계 최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1800억달러(약 203조원)을 투자한다고 중국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이 16일 보도했다.

참고소식망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5G 기초설비 건설을 위해 7년 내 18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3사가 4G망에 투자한 1170억달러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일본의 5G망 구축 투자액(46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2018년부터 중국 주요 도시에서 5G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2022년부터 전면적인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22년 중국의 5G 이용자 수가 5억8830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39.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푸리스 애널리스트 에디슨 리는 “3대 이동통신사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5G망 건설에 들어가면 중국 내 기업과 개인 고객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5G망이 새롭게 구축되면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이 앞다퉈 4K, 8K급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와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