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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클린룸 시장이 열리고 있다...식·의약품 및 일반 제조분야로 확산 추세

발행일2017.06.14 16:45

구축 비용이 저렴한 보급형 클린룸 시장이 열리고 있다. 구축 비용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고 판단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Photo Image<클린룸 도입 생산 현장.>

14일 클린룸 설비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한정된 클린룸의 수요가 최근 들어 식·의약품, 바이오, 의료 서비스,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사용하는 고가 제품 대신 청정도가 낮지만 효과가 좋은 보급형 클린룸을 선택한다. 보급형 클린룸은 구축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공이 간편하고 설계 변경이 용이하다. 유지비용도 적다.

클린룸은 먼지 제거와 방지 정도에 따라 청정 클래스를 구분한다. 30㎤ 공간에 직경 0.5㎛(미크론) 크기의 먼지가 1개 있으면 '클래스 1'이다. 클래스 1~10까지는 '슈퍼 클린룸'이라고 한다. 웨이퍼 처리, 칩 제조, 고집적 회로 마스크 등에 사용된다. 고청정도를 유지해야 하는 라인과 무균·유해균 실험실, 특수 치료·보관실 등에는 '클래스 100~1000' 수준의 고청정 클린룸을 사용한다. 고청정 클린룸 구축비용은 설치 규모에 따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른다.

보급형 클린룸은 필요한 장비와 기능만 취사선택할 수 있어 구축비용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정도다.

보급형 클린룸은 식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1100여개 국내 화장품 업체 가운데 10% 이상이 클린룸을 구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업계도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클린룸을 설치하고 있다.

이들은 제조·관리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 각종 품질 인증을 받는데 클린룸을 활용한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및 제품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이중 효과를 보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E사는 최근 15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신규 공장에 대규모 클린룸을 구축했다. 클린룸은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쇼룸' 형태로 설계, 모든 생산 과정을 공개한다. 품질관리 현황을 직접 보여 줌으로써 바이어와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중견 식품제조 D사도 올해 초 5억원을 투자, 원료 혼합과 최종 포장 단계에 클린룸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HACCP를 획득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 또는 위생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마다 클린룸을 늘리고 있다. 대기업에 이어 최근 서울방병원과 바노바기성형외과 등 중소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균 수술실'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Photo Image<클린룸 구축과 활용 이미지.>

부품업체 S사는 최근 자동차 부품 생산 라인에 고압수와 초음파 세척이 가능한 클린룸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이후 국내외 협력 대기업으로부터 우수협력사로 지정됐다. 수주 물량도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클린룸 설비 업계도 업종과 기업 규모에 맞춘 보급형 클린룸 개발과 타깃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부터 식의약, 제약, 헬스케어 등 비반도체용 클린룸 전담팀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성도이엔지는 반도체, 전자, 제약 분야의 중소·중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클린룸 구축 컨설팅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분야 클린룸 매출 비중이 10%를 넘었다.

Photo Image<클린룸>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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