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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7~8월 중 단독 출시 예정인 갤럭시J7(2017) 모델.

여름 이동통신 3사 간 전용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서비스 3사가 여름 스마트폰 비수기를 대비한 전용폰 출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폰은 이통 서비스 사업자가 기획 단계부터 제조사와 협의하고 단독 출시하는 상품이다. 특화 기능으로 타깃 고객을 분명하게 설정할 수 있고, 특정 이통사에서만 개통할 수 있어 '충성 고객' 확보에 용이하다.

3사 전용폰 모두 삼성전자 중저가폰이다. 3사 전용폰은 간편 결제와 방수·방진 기능을 구비하는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SK텔레콤 전용폰은 갤럭시A7(2017)이다.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최상급 모델이다. 가격은 6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5.7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7880 칩셋을 탑재했다. 3GB 램, 32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전·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배터리는 3600mAh 대용량이다.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페이와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KT는 갤럭시J7(2017) 단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7870 칩셋을 품었다. 3GB 램, 32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전·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36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40만원대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J3(2017)를 전용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5.0인치 HD디스플레이, 엑시노스7570 칩셋,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1300화소 후면카메라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이 20만원대로 저렴하다. 배터리 용량은 2400mAh다. 2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윈도 기능을 탑재했다.

이통사가 전용폰 공시 지원금을 적극 책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7~8월에 출시하는 전용폰에도 적지 않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이통사 전용폰이 많지 않았다”면서 “7, 8월에 이통 3사가 전용폰을 내놓으면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