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브랜드 가치 중에 토요타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 밀워드 브라운의 'BrandZ Top 100 Most Valuable Global Brands(가장 가치가 높은 국제 브랜드 톱 100)' 연구결과에 따르면 토요타가 287억달러 브랜드가치로 자동차 분야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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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마크

토요타는 이 시장조사기관이 100대 브랜드 연구를 진행한 최근 12년 동안 10년 이 분야 1위에 기록됐다. 전체 브랜드 중 토요타 순위는 30위로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졌다. 브랜드가치도 전년도 대비 3% 감소했다.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환율변화와 임금상승 등으로 실적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분야 2위는 246억달러를 기록한 BMW다. BMW는 전체 순위는 35위로 지난해보다 8계단 떨어졌다. 브랜드 가치도 8% 줄었다. 신기술 투자는 늘었지만, 미국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BMW 판매량을 추월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가치가 4% 증가해 235억달러를 기록, 자동차 분야 3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40위로 역시 4계단 상승했다.

이어 포드(131억달러), 혼다(122억달러), 닛산(113억달러) 순이었다. 이들 브랜드까지는 전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전체 순위 100위 밖이지만 자동차 분야 8위에 오른 테슬라 급상승하며 주목 받았다. 테슬라 브랜드 가치는 59억달러로 55억달러인 랜드로버와 51억달러인 포르쉐 보다 앞섰다.


반면 현대차는 10위 밖으로 밀렸다. 현대차가 10위에 오른 건 2013년(9위)년 단 한차례뿐이다. 디젤게이트 여파에도 아우디는 7위에 올랐으나 폭스바겐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