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혹 종합 선물세트"라며 "오히려 강남 총리, 특권층 총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호남총리라고 하면 고향이 호남이라서, 전남지사 출신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패권에 대한 저항, 호남 역사인슥 등이 투철해야 ‘호남총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의원들에 대해 “과거와 달리 너무 점잖게, 너무 준비없이 진행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탄핵을 비켜보며 여당이 정부의 편을 드는 것이 정부를 망치는 길임이 밝혀졌다. 앞으로 본연의 자세에 맞게 청문회 진행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어 "후보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이 다섯 가지 기준을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기준으로 공약을 하셨다"면서 "그런데 이 원천 배제 기준 중에 네 가지에 해당되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다섯 가지 원천 배제 기준이 그 사이에 없어진 건지 아니면 어떻게 된 건지, 대통령께선 지명을 하면서 이 사실을 몰랐던 건지 해명하셔야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수석은 "호남 총리라고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는 태도는 문재인 정부의 향후 성공적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