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 부채 증가와 경제 성장률 둔화, 재무 건전도 악화 등을 배경으로 무디스가 등급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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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중국 경제 전반의 차입(레버리지)이 향후 몇 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개혁 정책이 레버리지 증가 속도를 다소 늦출 수 는 있지만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경제성장률 유지를 위해 일관된 경기부양책을 내놓겠지만 경제 전반의 부채 증가를 부추긴다는 관측도 내놨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008년 160%에서 지난해말 280%로 급증했다.

향후 5년간 중국 경제 잠재성장률도 5%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7%를 기록한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 이후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