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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DK가 미국 센서 업체 인벤센스를 인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TDK는 주당 13달러, 총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인벤센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벤센스는 이번 인수로 TDK 완전 자회사가 됐다. 베르주 아브디 인벤센스 CEO가 계속 사업을 총괄한다.

인벤센스는 미세가공전자기계시스템(MEMS) 전문 기업이다.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컴퍼스, 마이크 같은 센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포켓몬 고'와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들이다.

TDK는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와 하드디스크용 마그네틱헤드 전문업체에서 탈피를 시도했다. 지난 몇 년간 배터리, 고주파필터, 커패시터 등 스마트폰 부품 전문업체로 변모했다.


TDK는 이번 인수로 센서 부문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센서 기술을 융·복합해 자동차, 산업장비, 정보통신기술(ICT) 3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