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연구실 정보가 궁금한가요? 랩바이랩에 다 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부생 5명이 국내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랩바이랩(대표 최혁진)을 창업했다.

랩바이랩은 DGIST와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대(UNIST), 포항공대(POSTECH),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2000여개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전용 홈페이지(labbylab.io)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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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학부생들이 이공계 연구실 정보 검색을 아이템으로 '랩바이랩'을 창업했다. 뒷줄 왼쪽부터 최혁진 대표, 김명현, 김종수. 김산하, 김혜진씨.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원하는 이공계 학부생,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이공계로 진학하려는 고등학생 등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보려면 그동안 해당 대학과 연구기관 홈페이지를 찾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야 했다. 그러나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했다.

최혁진 대표는 “이공계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거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연구실 정보가 필요하다. 연구실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랩바이랩은 연구실 정보를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해 찾을 수 있다. 홈페이지 내 랩바이랩 묻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 질문에 해당 연구실 연구원의 답변을 일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학부생들이 연구실을 직접 찾아가 연구실 담당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 신입생 모집 관련 해당 대학원의 최신 입학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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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랩바이랩 홈페이지

랩바이랩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봇(Bot 데이터를 검색하는 SW)을 개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피드백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곧 제공할 계획이다.

공식 오픈 날이던 지난 19일에는 1만2000여명의 페이지뷰를 기록, 이공계 연구실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보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연구에 필요한 장비나 설비를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23일 “앞으로 다른 대학 등 1000여개의 연구실 정보를 추가로 수집해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해외 우수 인재들이 국내 이공계 연구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영문화도 진행하고, 해외 유명 연구실 데이터도 수집해 세계에서 가장 큰 이공계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