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숭실사이버대학교가 변하고 있다. 지난 2월 정무성 신임 총장 취임 후 지난 3개월간 정체성 확립과 타 사이버대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 중이다.

Photo Image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사진=숭실사이버대학교.

숭실사이버대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 총장은 취임 당시 ▲통일에 대한 비전 ▲기독교 가치 실현 ▲교육영토의 확장을 통한 국제화 기여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한 교육 시스템 구축 등 4가지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숭실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플립러닝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4차 산업과 통일 시대에 맞는 전문인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창해보이지만 사이버대 교육이 국내 대학개혁을 선도하기 위한 방향이라는 것이 정 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우선 구성원들 간 결속력 강화를 위한 소통에 역점을 두고 있다.

22일 정 총장이 그리는 숭실사이버대의 청사진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취임 후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역점을 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1997년 컨소시엄 대학으로 첫 문을 연 이래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 활성화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관계 형성에 역점을 뒀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체성 확립과 다른 사이버대와의 차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교회와의 유대강화, 내부 구성원들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소통 등이다.

-취임 시 4대 발전 방향을 언급한 바 있다. 발전 방향의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시대에서 스마트 시대를 바뀌었고 사이버대학도 이에 발맞춰 스마트러닝 시대를 함께 걷고 있다.

이를 활용한 발전 방향으로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비전, 기독교 가치 실현, 국제화를 위한 교육 영토 확장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한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세웠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교육 혁신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통해 4차 산업과 통일 시대에 맞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발전 방향 중 국제화라는 부분이 시선을 끈다. 어떤 사업이 진행되나.

▲국내를 벗어서 동아시아 국가에 사이버 교육 시스템과 교육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숭실사이버대 인터네셔널센터를 거점으로 아세안 10개국 대학들과 본교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에 사이버대학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공유를 계획 중이며 법인 차원에서 캄보디아에 대학교 설립을 고려 중이다. 또 몽골 국립대학과도 2+2 공동학위과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독교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선교사들이 설립한 학교와 협약을 통해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할 생각인가.

▲온라인 교육의 발전으로 교육 시스템의 무한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무한성을 개척하고 개발해 상용화, 실용화 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이야말로 글로벌화를 실감케 하는 진정한 교육의 산출물이다.

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힘들다. 따라서 우선 5G,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첨단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이 공존하는 플립러닝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금까지 숭실대학교와 학점교류, 시설교류, 협력사업 등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질적 교육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국제 유명 대학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방식으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창업, 프로젝트, 지역사회 사회공헌 등의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이를 적용해 대학 캠퍼스와 대학주변을 창업센터가 되도록 만들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지원 혜택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직장인이 대다수인 신·편입생 및 재학생들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오프라인대학교에 비해, 1/4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또 목회자와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에 대해 다양한 장학혜택 부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문화탐방,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학생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재학 중에는 모든 강좌를,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청강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 중이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