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이 개발한 면상발열필름 제조 기술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부여하는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신기술인증을 획득하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차세대일류상품 등재와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면상발열필름이란 자동차·항공·선박 등에 적용하는 투명 전극 제조 기술이다. 발열 필름은 아이엠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기능성 제품이다. 가격이 비싼 인듐 주석산화물을 쓰지 않았다. 자체 혼합한 신소재 물질을 사용했다.

발열 필름은 전기를 활용해 자동차나 건축물 창에 낀 결로나 성에를 제거한다. 아이엠 면상발열필름은 유리가 깨지거나 구멍이 나도 정상적으로 발열 기능이 작동한다. 기존 선상발열필름보다 면상에서 고른 열을 발산해 이점을 가진다. 유리창이 깨질 때 파편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비산 방지 기능으로 안전성도 높였다.

면상발열필름은 투명한 플렉시블 터치스크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투명한 플렉시블 자동차 유리뿐만 아니라 건물, 냉장고, 기타 디스플레이 등 활용 범위가 넓다. 저항 범위 구현도 폭넓어 고객사에 최적화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조방식으론 상온 화학 증착방식을 채택했다. 상온에서 화학 방식으로 동박에 PI 필름을 증착하는 기술이다. 필요한 부분에 원하는 형태 전극 패턴을 인쇄하는 '롤투롤'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쉽다. 공정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이엠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기술인증을 받으면서 향후 공동 신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기술 인증은 통과율이 15% 정도로 까다로운 편으로 업계 주목도가 높다.

아이엠은 인증 받은 기술로 개발한 면상발열필름을 국내 특수차량용 가공유리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특수차량용 가공유리는 국내 모 자동차 제조사에 4차 납품까지 완료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유럽 소재 기업과 제품 적용 테스트 중에 있으며 최종 납품까지 진행된 곳도 있다. 국내 기업과는 카메라 히터 모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개발 결과에 따라 자사 제품을 결합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엠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모바일용 카메라부품 전문기업이다. 아이엠은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소재,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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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