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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하는 첫 수도권 유세로 황금연휴 직전 총력전에 쐐기를 박는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와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각각 오전 선거 유세활동을 벌이고 늦은 오후께 경기도 성남에 모여 집중 유세를 펼친다.

오는 29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5월 1일 노동절, 5월 3일 석가탄신일, 5월 5일 어린이날, 5월 9일 선거 임시공휴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징검다리 휴일에 연차를 썼을 경우 최대 11일을 쉴 수 있다.

지난 25일부터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고, 5월 4·5일에는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공식선거운동이 12일 남은 상황에서 연휴가 집중돼 있어 사실상 막바지 유세나 다름 없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및 인용할 수 없다. 대선 후보 TV 합동 토론 일정은 28일, 5월 2일 두 번 남은 상황에서 현장 유세에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다.

선대위는 문 후보를 중심으로 세 몰이에 집중한다. 문 후보는 광화문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일정을 마친 뒤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가 주최하는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어 문 후보는 당사에서 농어업 정책·지방 분권 정책을 발표하고 장소를 경기도 성남으로 옮긴다. 케이블방송 tvN SNL 코리아 정치풍자 프로그램에서 문 후보 역할인 '문재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김민교씨를 만난다.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추 대표도 오전 국회에서 문 후보를 지지하는 중소·벤처·소상공인 3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봄봄유세단은 전남 지역 곳곳을 거쳐 전북 김제 지역에서 유세를 마치고 북상한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호남 지역 지지 세력을 한층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성남에서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대개혁의 의지는 문재인의 꿈이며, 이재명 시장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밝힌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시장의 개혁의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성남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공정한 사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