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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25일부터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신문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매일 읽는 즐거움 ? 독자가 열광한 신문소설 展'을 개최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25일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신문소설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매일 읽는 즐거움 〃 독자가 열광한 신문소설 展'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6월 18일까지다.

근대 이후 신문이 간행되기 시작하면서 신문사에서는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야기와 삽화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자미상의 이야기나 외국번안 소설 등을 싣다 신문마다 소설연재 지면을 고정하면서, 많은 문학작가가 신문연재를 통해 작품을 발표해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전시는 모두 5개 테마로 구성된다. 1부 '신문소설이 걸어온 길' 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받는 '혈의루'(만세보, 1906)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천과정을 형성기, 확산기, 전성기, 쇠퇴기 흐름으로 살펴본다. 2부 '신문소설과 함께한 삽화' 에서는 주요 삽화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면서 화가에서 신문사 소속 삽화가, 전문 삽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변화해 온 신문소설 삽화 역사를 보여준다. 3부 '신문소설 깊이 알기' 는 장편소설 탄생의 주요한 창구로 기능한 신문소설 중 독자가 한층 주목했던 주요 일간지 연재소설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이광수의 「무정」, 심훈의 「상록수」, 정비석의 「자유부인」등 10개 작품에 대한 이야기 및 신문 연재면, 출판된 도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4부 '영상으로 보는 신문소설' 에서는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신문소설을 직접 영상으로 감상해 볼 수 있다. 5부 '직접 보는 신문소설' 에서는 롤로 제작된 신문소설을 직접 읽어보거나, 신문소설 접지 책자를 제작해 보는 등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에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를 마련해 작품 이야기나 연재 당시 에피소드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근대 이후 우리 독서 문화발전을 견인했던 신문소설을 통해 읽을거리로서의 신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