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미세먼지 발생 억제 기술을 개발했다.

이엔드디(대표 김민용)는 최근 건설·농기계(Off-Road) 디젤엔진용 아산화질소(N₂O) 생성 억제를 위한 배기후 처리 장치용 촉매 기술로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 회사는 자동차용 배기가스 후처리 촉매 등 환경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후처리 촉매 기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고 있다. 전체 직원 가운데 30% 이상이 기술 개발 전담 연구원이다. 환경 촉매와 에너지 소재 관련 20여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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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공장. [자료:이엔드디]

이엔드디는 환경·에너지 관련 촉매·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시, 인천시, 수도권, 지방광역시 등에 경유차용 매연가스 저감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또 국내외 건설·농기계 완성업체에 N₂O 억제 촉매 기술을 적용한 장치를 보급,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를 막는다. 이 기술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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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환경촉매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자료:이엔드디]

회사는 2007년부터 해외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에는 한·중 합작법인 '허페이선저우이엔드디'를 설립했다. 허페이선저우이엔드디는 2013년 엔진제조사 JAC와 일본 닛산픽업트럭에 장착하는 매연 저감 촉매를 공동 개발, 중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엔드디 매연 저감 촉매가 적용된 42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양산 제품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법인은 2015년 120억원, 지난해 164억원 매출을 각각 올렸다.

김태민 이엔드디 연구소장은 “건설·농기계 엔진용 매연 저감 촉매 기술을 적용한 엔진이 미국환경청(EPA)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국내외 건설·농기계 완성차업체 차량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다국적 기업이 독점한 국내 승용·상용차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 시장에서 국내 토종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엔드디는 2011년 벤처기업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12년에는 '한국의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고,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환경산업육성부문 국무총리상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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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로고.



 

<이엔드디 개요>

이엔드디 개요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