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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유플! 취침모드로 해줘”

2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사물인터넷(IoT)체험 객실에서 이렇게 말하자 방부터 거실, 주방까지 차례로 소등됐다. TV는 꺼지고 바닥에서 움직이던 로봇청소기는 멈춰 섰다. 침대 옆 가습기는 자동으로 켜졌다.

LG유플러스가 5월부터 곤지암리조트 객실을 'IoT 체험룸'으로 만들어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숙박시설을 IoT 서비스 체험용 객실로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IoT 체험룸 이용 고객이 가입을 원할 경우 현장에서 접수한다.

LG유플러스는 곤지암리조트 72평형(로얄룸)과 46평형(노블룸) 각각 1개를 IoT 체험룸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 'IoT허브'가 객실 내 다양한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구조다. 취침, 실내, 외출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전자기기를 켜고 끄고, 시간설정도 가능하다.

IoT체험룸에는 홈CCTV, 열림알리미, 플러그 등 6종의 LG유플러스 IoT 서비스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가습기 등 IoT 가전제품 3종이 설치된다.

IoT 체험 객실 이용 고객은 외출 시 자동으로 전등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등 실제 집에서처럼 다양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산책을 즐길 때 홈CCTV를 통해 객실 내부의 실시간 촬영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가족과 영상 대화를 나누는 체험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IoT 체험 객실 이용 고객을 위해 IoT 서비스·상품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대여하고, 전담 가이드도 배치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 곤지암리조트 IoT 체험룸을 확대하고, 현재 36종 서비스 중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과 가전 제품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성필 LG유플러스 IoT 마케팅담당은 “IoT 체험룸은 고객이 생활환경에서 IoT를 사용하고,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