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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일렉스가 애완동물 전용 치료 인큐베이터를 개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디지털 부화기'에 이어 애완동물 케어 용품 시장에도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오토일렉스(대표 배종윤)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최적의 환경 아래 보호·치료하는 애완동물 전용 인큐베이터 '바이오링스(모델명 PX-1000P)'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오링스는 전자 제어장치를 탑재해 실내 온도, 습도, 산소 농도 등을 자동 조절한다. 애완동물을 치료한 뒤 회복을 돕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애완동물 헬스케어 제품이다.

애완동물의 종류 및 상태와 수술 후 회복 및 심신 안정 등 사용 목적에 맞춰 미리 기능을 설정하면 바닥 온도, 실내 온·습도,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 등 내부 환경을 목적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오토일렉스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전문 수의사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했다.

박테리아 번식 예방과 위생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 앞면은 투명 유리에 손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애완동물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윈도를 열지 않아도 내부 처치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애완동물 상품 전문 전시회 '하노버 유로티어'에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세계 애완동물 용품 바이어들과 20만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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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로티어 전시회 내 오토일렉스 부스. 오토일렉스는 부스 전면에 펫 캐어 전용 유닛을 전시했다.

배종윤 대표는 “애완동물이 보편화된 유럽이나 미국도 기존의 영아용 인큐베이터를 개조해 사용하는 등 애완동물 전용 유닛이 없다는 것을 알고 개발하게 됐다”면서 “애완동물 케어용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토일렉스는 2004년에 소형 디지털 부화기를 개발, 현재까지 '알콤부화기'라는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 IT 기업이다.


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부화기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토일렉스는 부화기 업계에서 취미, 교육, 연구용 등 소형 부화기 시장을 개척한 벤처기업으로 통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