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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퀘어가 개발할 예정인 치의학 프랩 실습용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컨셉도. 열악한 치의학실습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VR 콘텐츠 개발업체 인스퀘어(대표 문준석)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치아삭제 및 충치 치료 실습을 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나선다.

인스퀘어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특화(주력)산업육성 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제안한 '치아 프랩 실습용 3차원(D) VR 시뮬레이터 제작'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까지 5억8000여만원을 투입해 양방향 소통과 교감이 가능한 치의학 프랩(치아 깎기) 실습용 VR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치의학 관련 기관은 치아삭제 및 충치 치료 실습 교육을 육안 중심으로 진행해 치아 프랩 실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인스퀘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실제 진료실과 같은 입체적 가상공간과 알고리즘, 국소 마취 모델 등을 구현해 효과 높은 프랩 시술 실습이 가능한 실감형 VR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스퀘어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햅틱 디바이스, 전동 페달을 이용한 치의료 실습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실제 국내 환자 임상데이터로 치아 모델을 제시하고, 실습 가이드와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인스퀘어는 치의학 프랩 실습용 VR 시뮬레이터가 개발되면 가상환경에서 반복된 실습으로 실제 치과치료 시 의료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과 치료 과정을 시각적으로 제공해 환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준석 대표는 “치아 실습의 표준화된 방법을 제시해 교육 툴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대학과 연구소, 벤처기업이 연계된 치의료 실습용 VR 콘텐츠 개발로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