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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개월간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해 “그것은 (이전과는) 다른 대통령직”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이면 취임 100일이 되는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자신이 미국인 유권자들에게 대통령에 취임하면 즉각적인 변화를 약속했지만 지난 100일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마음'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인공장벽이 있지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후보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취임 100일 공약, 즉 '미국 유권자와의 약속'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것도 자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이란 사업을 할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사람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란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시리아에 토마호크 미사일 59기를 보낼 때가 왔을 때 그것은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 있는 것인데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정부에서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은 마음과 관련이 있는 반면 비즈니스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마음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사실상 비즈니스에서 당신이 일을 하는데 있어 마음이 없다면 더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CNN과 MSNBC 등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방송)을 보지 않는다”면서 “나는 내가 본 것을 바탕으로 항상 생각할 뿐"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지자들과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열리는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연례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