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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은 “‘스스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창업을 했다면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켜 강하고 크게 만들 수 있을까? 마윈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려면 ‘집중’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본인이 말하는 집중이란 기업의 ‘전략목표’에 관한 집중이라고 말했다.

전략목표를 정할 때는 우선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우선 순위 세 가지 항목을 정해야 한다. 그 세 가지 항목을 넘어서는 안되며 그 이상이 되면 직원들이 기억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년 알리바바의 전략목표를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세 개만 확정하고 네 번째는 그냥 지워버린다고 했다.

이 같은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도서 ‘마윈의 내부담화’(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고하는 개혁의 메시지)가 스타리치북스에서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의 중요한 또 하나의 메시지는 알리바바 그룹의 가장 큰 자산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 아닌 그동안의 수많은 실수와 실패라는 것. 마윈은 “여러분, 성공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실패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성공만 추구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알리바바는 102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80년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102년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102년일까요? 지난 세기에 1년을 살았고, 이번 세기에 100년을 살고, 다음 세기에 다시 1년을 더 살면 모두 102년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알리바바는 세 세기에 걸쳐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했다.

즉, 마윈은 지금의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예전에 저지른 수많은 실수, 앞으로 저지를 수 있는 실패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수와 실패를 겪어본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서평에서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한다. 인터넷 상점 시대를 열며 이것저것 도전하느라 좌충우돌했지만, 마윈 마음 속에서는 희망과 자신감이 충만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마윈을 많이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마윈은 ‘인터넷이 중국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면서 “18명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지금 직원이 1만 3,000명이나 되는 커다란 기업으로 변모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 인터넷 상점과 온라인 상품의 확장을 지지할 것이며 인터넷 법규를 만들 것이다. 또 미래 10년 동안 새로운 상업 문명의 기초를 다져, 개방적인 태도, 공유의 정신, 세계화된 시각, 책임감을 갖춘 상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