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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물론 카드, 증권사 등이 삼성전자 갤럭시S8 홍채인증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한다.

기존 비밀번호나 지문인증 방식보다 안전하고 사용하기도 간편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홍채기술이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앱'에 홍채인증을 도입한다.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앱 카드 결제까지 홍채인증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도 자사 모바일결제 솔루션 신한 FAN(판)에 홍채인증을 도입한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조만간 홍채인증을 앱 카드 결제에 도입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홍채인증 기술을 앱 카드 결제에 도입하는 것은 보안성과 편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존에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은 도용이 가능하지만, 홍채인증은 본인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에 홍채인증 서비스를 탑재했다. 적용대상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사용하던 모든 금융거래다. 삼성패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내 안전한 공간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며 모든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입력 없이 홍채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이용대상은 홍채인증이 가능한 단말기(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소지하고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고객이며, 최초에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에 로그인 후 생체(홍채)인증서비스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플랫폼과 음성인식, 홍채인증 등 다양한 생체인증 도입으로 고객 중심의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홍채인증 서비스는 본점영업부, 연세금융센터, 중앙대학교지점, 숭실대학교지점, 국민대학교지점, 삼성타운금융센터 총 6개 영업점의 갤럭시 S8·갤럭시 S8+ 체험존에서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증권도 21일부터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없이 홍채인증만으로 모바일앱 '엠팝(mPOP)'의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홍채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고객은 기존 공인인증서, 간편비밀번호 인증 외에도 홍채인증을 통해 모바일 금융거래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객이 모바일앱에서 자주 이용하는 이체 거래시 보안카드, OTP 없이 홍채인증만으로 원스톱 거래가 가능해졌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