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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특명, “전기차 긴급 충전서비스 대대적 확대”

발행일2017.04.20 16:00
Photo Image<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가스에 열린 'CES 2017' 전시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확대' 특명을 내렸다.

현재 10대인 전기차 충전서비스 차량을 최소 1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확고히 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한 안정적 고객 이용 환경을 사전에 조성한다는 취지다.

20일 복수의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최근 전기차 관련 담당 직원에게 '찾아가는 긴급 충전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조직 임원에게 하는 일방 지시가 아닌 실무 담당자와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내린 결론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정 부회장은 물리적인 서비스 차량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 범위 확대와 서비스 질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도 직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서울·제주를 포함해 대구·울산·창원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약 60대 수준의 찾아가는 긴급 충전 서비스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이번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서비스 차량도 크게 늘릴 것을 주문했다. 연말까지 100대 이상으로 지원 차량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차량용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서비스 질도 높인다. 현대차는 사고와 위급 상황 대응 서비스인 '블루링크 Safety'와 긴급 충전 서비스를 연동시켜서 전기차 배터리 방전 등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긴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전기차 제작사 가운데 긴급 충전 서비스 차량 보유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일렉트릭' 국내 시장점유율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내년에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순수 전기차인 'KONA(코나)'의 고객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평소에도 담당 직원 의견이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편”이라면서 “의견을 내놓은 일이 많지만 이번에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확대를 직접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7대, 제주도 3대로 총 10대가 운영하고 있다. 차량은 '그랜드 스타렉스 밴'에 24.8㎾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15분마다 최다 4대의 전기차를 충전한다. 10분 충전으로 30㎞를 주행할 수 있다.

Photo Image<현대차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일반 엔진 차량과 달리 단순 판매량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소와 안전 인프라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대차는 충전 지원과 위기 대응 프로그램 등으로 국내에서 확실한 전기차 생태계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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