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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가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보안솔루션을 공급했다. 강화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시큐어 홈 플랫폼'도 선보였다. 인텔 품을 떠나 독립한 맥아피는 향후 스마트TV·클라우드·자율주행·IoT 등 영역으로 보안 솔루션을 확대한다.

맥아피코리아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 TV 보안 솔루션인 '맥아피 시큐리티 포 TV'를 선보였다. 맥아피의 스마트 TV 솔루션은 타이젠 운용체계(OS)를 쓰는 삼성 스마트TV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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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맥아피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사장이 올해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조준용 맥아피코리아 이사는 “맥아피 시큐리티 포 TV 솔루션이 19일자로 미국, 한국에서 생산하는 스마트TV 제품에 적용됐다”면서 “신규 TV는 기본적으로 설치됐고, 기존 삼성전자 TV도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차적으로 솔루션 적용 대상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TV가 확대되면서 그만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 TV에 달린 카메라로 거실을 몰래 감시하거나, 마이크로 도청도 가능하다.

조 이사는 “해커가 쓰기 편리한 랜섬웨어로 스마트 TV나 냉장고를 공격할 수 있다”면서 “맥아피 시큐리티 포 TV 솔루션은 멀웨어를 탐지하면 알림을 띄우고, 사용자가 삭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IoT 보안 솔루션 '시큐어 홈 플랫폼'도 내놓았다. 맥아피 솔루션을 얹은 네트워크 라우터에 접속한 기기를 보호한다. PC나 카메라, 노트북 등 기기는 시큐어 홈 플랫폼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맥아피코리아는 이 솔루션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통신사·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조 이사는 “미국의 정보기술(IT) 포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2024년까지 총 240억대의 IoT 디바이스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맥아피 시큐어 홈 플랫폼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라우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핵심으로 아무 곳에서나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텔리전스 공유플랫폼과 자동화로 엔터프라이즈 부문 공략도 확대한다. 클라우드 중심의 전략·머신러닝과 EDR 중심 차세대 엔드포인트 전략·오픈 에코시스템 등으로 다차원 위협에 대응한다.

향후 스마트TV·클라우드·자율주행·Io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 솔루션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5일 독립한 인텔시큐리티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독자사업에 속도를 낸다.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지사장은 “맥아피는 빠르게 적용 대상을 넓히는 IoT 환경에서 고객에게 자동화되고, 통합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