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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 살리겠다면 기업 기(氣)부터 살려야

발행일2017.04.19 18:00

5·9 대선은 뭐니뭐니 해도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화두다. 이전 대선에도 경제 회복·성장 화두가 늘 있어 왔으나 이번처럼 저성장 고착화와 국내외적인 복합 위기에 휘말린 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경제 앞날이 불안하다.

대선 후보들은 하나 같이 '경제 회복'을 외친다. 그리고 경제 회복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표를 호소한다. 늘 그렇지만 경제 회복만큼은 자기가 제일 잘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인다.

그런데 우스운 상황이 벌어졌다. 경제 회복을 이야기하면서 '누가 더 기업 목을 조를 수 있을지' 후보 간에 내기를 벌이는 형국이다. 기업이 살아나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도 이런 논리는 완전히 뒤에 감췄다. 기업을 국정농단의 중심 세력으로 규정해 놓고, 그것으로 국민의 환심을 사고 표를 얻으려 한다. 말 그대로 포퓰리즘의 극치다.

정경유착이란 검은 고리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나아가 기업을 정치 노리개 또는 빼먹는 곶감 창고쯤으로 여기는 낡은 사고 방식도 분명히 버려야 한다. 기업은 일류를 향해 경쟁하고 뛰고 있는데 여전히 정치는 삼류로 취급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진정한 국가의 리더라면 국민들이 기업을 왜 나쁘게 생각하는지, 기업은 왜 국민편에 서지 못하는지를 문화 및 이념적으로 바꿔 놓을 고민을 해야 한다. 선진국들이 기업을 키워 국부를 늘리고 국력을 신장시킨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 기업은 나라를 경영하는 큰 자산이자 성장의 지렛대다. 더구나 기업을 성장시켜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세수가 늘어난다.

일단 '되고 보자식'의 성급함으로 더 이상 기업 자긍심을 무너뜨려선 안된다. 누군가의 말처럼 기업도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가 안에 존재한다.

대선 기간에 벌여 놓은 공약이 자칫 집권 기간 내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지금 대선 후보들이 할 일은 기업이 바로서고, 자긍심을 갖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것을 약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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