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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첫 국제 표준 삼성-LG 주도권 잡는다…글로벌 IoT 산업 선도 기회

발행일2017.04.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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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첫 국제 표준이 다음 달 말 확정된다. 표준을 적용하면 제조 국가 및 제조사와 관계없이 IoT 제품이 연동하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표준화에 주도한 것은 물론 현재 보유한 기술도 호환, 세계 IoT 산업을 선도할 기회를 잡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oT 글로벌 표준화 단체인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이 IoT 표준 'OCF 1.0'을 이르면 다음 달 말 확정, 발표한다.

OCF는 지난 3월 22일 OCF 1.0 초안(드래프트)을 공개하고 현재 지식재산권 검토를 하고 있다. 5월 21일까지 60일 검토 기간에 이의가 없으면 표준으로 확정한다. 발표는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Image<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

표준은 △코어 △스마트홈 기기 △인터페이스 매핑 △보안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핵심은 표준 기술을 사용한 모든 IoT 제품 간 연동이다.

표준 제정은 IoT 생태계 발전에 대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oT는 연결이 핵심인데 표준이 나오면서 연결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해소하게 됐다.

세계 가전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큰 기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CF 이사회 멤버로서 표준화를 주도했고, 기술 지원도 했다. 특히 OCF 1.0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반을 닦았다. OCF 전신인 OIC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했다. 지난해 OCF와 합병한 표준화 기구 올신얼라이언스는 LG전자가 핵심 임원사로 참여,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OCF 1.0 근간이 되는 기술 개발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해 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IoT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에 따라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마트TV, 무풍에어컨, 스마트오븐 등으로 IoT 적용 기기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도 IoT를 포함한 스마트홈을 가전사업 미래로 점찍었다. 다양한 가전에 IoT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 가전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 주는 '스마트씽큐'도 개발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OCF에 350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표준이 제정되면 IoT 생태계가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멤버가 제안한 기술이 표준이 되면 그 회사 독자 기술이 표준과 유사해지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태계 확산 과정에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hoto Image<삼성전자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

국제 표준이 나오면 국내 표준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OCF 국가 포럼으로 출범한 OCF 코리아 포럼을 중심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OCF 포럼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표준화를 서둘러 삼성과 LG를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이 표준을 빨리 적용하면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F는 2014년 설립된 OIC가 2015년 UPnP 포럼을 흡수하고 지난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이 합류하면서 이름을 바꾼 단체다. 지난해 10월 올신얼라이언스까지 통합하며 명실상부한 IoT 표준 대표 단체로 성장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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