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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후면 카메라 모듈 공급 '플래그십→중저가폰 다변화 시도'

발행일2017.04.19 17:00
Photo Image<삼성전기 로고>
Photo Image<갤럭시S7 후면 카메라(왼쪽)와 전면 카메라(출처: 삼성전자)>

삼성전기가 후면 카메라 모듈 사업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 그간 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펼쳐온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1300만 화소 이상 고스펙 제품이 탑재되는 추세여서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량 규모로도 중저가폰 시장이 훨씬 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1월 출시된 삼성전자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A5와 A7에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다. 삼성전기가 삼성 중가 스마트폰에 후면 카메라 모듈을 대량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예전 갤럭시A 시리즈에도 후면 카메라를 공급했지만 물량이 적었다.

Photo Image<삼성전자, 2017년형 갤럭시A>

중저가폰으로 영역을 넓힌 것은 '중저가폰의 고스펙화' 추세 때문이다. 부품 사양이 높아지면 단가도 높아진다. 삼성전기는 중저가 카메라 사업도 수지타산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로 봐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훨씬 크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다. 성장 속도가 더디다. 반면에 신흥국 중심으로 중저가폰 시장은 지속 확대된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60%를 돌파했다. 고가·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지속 줄었다. 한국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중이 높지만 신흥국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다.

삼성전기 핵심 고객사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도 감소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출하량 비중이 29%에 그쳤다. 2014년 1분기 50%, 2015년 1분기 4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중저가 후면 카메라 사업을 확대하며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중저가 카메라로 저변을 넓히며 후방 생태계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원래 중저가 후면 카메라는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협력사였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삼성전기가 중장기적으로 중저가폰 후면 카메라를 확대했을 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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