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문재인 펀드 홈페이지 이미지. 국민에게 선거비용을 빌리고 선거가 끝난 후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내달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국민주 문재인' 펀드를 19일 오전 9시에 출시했다.

국민주 문재인 펀드 참여는 홈페이지(www.moonfund.co.kr)를 통해 가능하다. 모금 목표는 1차 100억 원이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한 연 3.6% 수준이다.

펀드 참여 상한액과 하한액도 따로 없다. 펀드로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오는 7월 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펀드는 기부금인 후원금이 아니다. 세액공제 대신 원금과 이자를 반환하는 방식이다. 이름은 펀드지만, 금융상품이 아닌 금전 차용계약이다.

참여 약정 후 최종 입금을 해야 약정이 완료된다.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며, 반환일까지 기다려야 돌려받을 수 있다.

선대위는 약정 대상자에게 '온라인 약정서'를 발급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참여의 재미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앞서 지난 주 '국민주 문재인' 펀드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은 후 펀드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고 전했다.


선대위 측은 “'국민주 문재인'에는 주권재민 헌법정신이 담겨있다”며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권교체 주인이며, 새로운 대한민국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