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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네이버 클라우드가 성공하려면

발행일2017.04.17 15:05

네이버가 기업간거래(B2B) 클라우드 사업을 벌인다. 사실 언제든 해야 할 사업이고, 다소 늦은 감조차 없지 않다. 그동안 네이버, 라인, 스노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성공시킨 경험을 다 녹인 클라우드라면 충분히 차별화되고 승산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들어가는 문과 같다. 여기에 들어가야 그다음인 사물 연결과 지능화·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궁극에 이르러 새로운 가치 도약이 가능하다. 일찍이 인터넷쇼핑 회사로만 여겨져 온 아마존이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구글, 페이스북 등 공룡 정보기술(IT) 기업이 클라우드에 목매다는 것도 모두 이 같은 가치 추구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치중된 정면 승부로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야 할 길이 너무 좁고 험난하다. 저만치 달아난 공룡 IT 기업과 차별화된 시장에 접근해야만 승산이 있다.

또 하나가 있다. 우리 정부가 여전히 꽁꽁 틀어막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환경을 이제는 풀어야 한다. 네이버가 시도하는 클라우드도 해외 사업만으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 국내외 해외까지 망라하는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가 구성될 때라야만 다른 글로벌 기업이 하지 않는 영역의 승부처가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 대응만 목청을 높일 것이 아니라 이런 클라우드 사업 도전에 길을 터 주는 방향으로의 제도 변환이 요구된다. 그래야 정부도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장고' 개념에 머물렀다. 정부와 법이 막고 있어서 활용하려 해도 못하고 잠겨 있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제 빗장을 풀고 이 분야 활용과 분석, 새 가치 창출에까지 손을 뻗쳐야 한다. 네이버가 이런 도전을 하겠다니 정부로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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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산업경제부 데스크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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