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총 3271억원을 투입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 육성 사업'을 수행할 일반대(55개)와 전문대(44개)가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권역별 정성평가로 일반대 50개와 전문대 35개 대학을 선정한데 이어 최근 전국단위 정성평가를 통해 일반대 5개와 전문대 9개를 추가 선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표 참조

링크플러스(LINC+)는 기존 LINC사업(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후속 사업과 신규 추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을 합쳐 올해 다시 시작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대학재정 지원 사업 개편 방향에 따라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대학 특성에 기반해 자율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 및 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우수 인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균등하게 나눠 선정했다.

선정평가에서는 대학이 제시한 산학협력 모델이 지역사회, 지역산업, 특화분야 등에 비춰 실현가능성 있게 수립됐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일례로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창출 등 '토털 오픈형 산학협력 4.0을 통한 대학·산업체·지역사회 상생발전'을 내세워 선정됐다. 영남대는 창업교육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세워 융·복합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델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예산은 일반대(산학협력 고도화형 2163억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20억원)와 전문대(산학협력 고도화형 130억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758억원)에 올해 총 3271억원을 투입한다. 규모가 큰 만큼 교육부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 지원 사업 최초로 평가위원 중 50%이상을 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도 했다.

링크플러스를 수행할 55개 대학 가운데 45개는 기존 링크사업 수행 대학이 재선정 됐고, 10개 대학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링크 사업을 수행하던 대학 가운데 13개 대학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양대, 공주대, 강릉원주대, 계명대는 전국단위 평가에서 극적으로 부활했고, 동의대 역시 전국 단위 평가를 통과해 가까스로 신규 참여 대학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추가 선정됐던 한동대는 재선정되지 못했고, 2014년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가 2015년 복귀한 우석대는 재선정에 성공했다. 동남권 부경대와 동의대 및 대경강원권 안동대는 2014년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

반면 2014년 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서강대, 중앙대, 중부대는 이번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부산대와 경북대 탈락은 이변으로 꼽혔다. 동남권과 대경권 거점 국립대로 재선정이 유력했던 대학이다. 총장 직선제와 관련한 학내외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교육부 김영곤 대학지원관은 “대학 자율성을 부여한 결과 전국에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이 제시된 것 같다”면서 “향후 대학이 제시한 산학협력 모델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hoto Image
정부의 대학 지원 사업 구조 개편 방향. 출처=교육부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정대학>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정대학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정대학>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정대학

문보경 산업정책(세종)기자 okmun@etnews.com,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