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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핫이슈]봄 길 수놓는 4월 과학 축제

발행일2017.04.16 11:00

봄의 길목 4월, 벚꽃만 피는 게 아니다.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과학 문화가 꽃 핀다. 특히 이번 주는 50돌을 맞는 '과학의 날(21일)'이 있는 주다. '과학 주간'을 맞아 다양한 체험, 전시 행사가 준비됐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형 행사는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가족 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주말인 22일과 23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리는 '2017 가족과학축제'는 이번 과학 주간 행사 하이라이트다. 지난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올해 서울 여의도로 장소를 옮겼다. 햇살 좋은 한강공원에서 봄꽃 나들이와 과학 나들이를 한 데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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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제는 '언제나 4월, 과학을 봄-한강에서 즐기는 과학'으로 잡았다. 과학은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일상 속 과학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과학창의재단이 마련한 약 60종 과학기술 체험 부스가 공원 내 설치된다.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체험 부스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과학 코스프레, 길거리 마술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학축제 특설 무대에는 과학 강연, 합창 등 단체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유람선과 연계한 '선상 사이언스 버스킹'도 볼 거리다. 퀴즈쇼, 사진공모전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경연 프로그램이다. 22일 축제는 밤 9시까지 운영, 야간 축제의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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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로 나가고 싶다면 전국에 산재한 국립과학관을 찾아보는 게 좋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 국립과천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문이 활짝 열린다. 21일과 22일 이틀 간 상설전시관이 무료 개방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2일과 23일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피 사이언스데이'를 준비했다. 18일부터 23일까지는 목성 줄무늬와 4대 위성을 관측하는 특별 관측회가 열린다. 대구는 주말 야외에서 과학을 체험하는 한마당 행사를 연다.

국립광주과학관 행사 주제는 자연과 생태다. 식물·곤충 표본 전시, 미래식량 체험, 씨앗 나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국제 영화 도시 부산에서는 '영화 더하기 과학'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영화 장면 속 특수 효과, 촬영 기법 등 과학 요소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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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매년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날이다. 1968년 4월 21일 과기처 발족 1주년을 맞아 '과학의 날'을 만들었다. 1973년 '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포함되면서 법정 기념일이 됐다.

과학의 날 유래는 일제강점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발명학회 전무로 활동했던 김용관 선생이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정했다. 19일 전후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강연회, 활동사진 상영회, 과학관·박물관·공장 견학 행사가 열렸다.

'생활의 과학화, 과학의 생활화'를 기치로 내세웠다. 이 때 과학의 날 행사는 과학기술 중요성을 알리는 국민계몽운동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일제는 과학의 날을 핑계로 민족운동을 전개한다며 탄압했다. 행사 지도자인 김용관 선생을 투옥하고 행사를 금지했다. 이후 과학의 날은 흐지부지됐고, 해방 후에도 한동안 계승되지 못했다.

1960년대 산업 개발을 계기로 과학이 부활했다. 박정희 정부는 기술입국을 주창하며 과학에 대한 투자, 지원을 늘렸다. 1960년대 말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한국과학원(KAIS)를 설치하고 과학기술 연구, 교육을 진흥했다. 마침내 1967년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정부 부처(과학기술처)가 탄생, 이 날이 과학의 날이 됐다.

과학의 날 행사는 관 주도로 탄생했지만 이후 축제 성격으로 변모했다. 각급 학교에서 과학경진대회와 강연회가 개최됐다. 우수연구센터 개방, 천문대 개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야외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더해지면서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과학의 날 제정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과학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대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매년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상 시상,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등이 이뤄진다. 제1회 기념식이 서울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이래 지난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49회 기념식까지 중단 없이 이어졌다. 올해 기념식은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4월 과학 주간 주요 행사>

4월 과학 주간 주요 행사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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