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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G밸리, 스타트업 요람으로 도약-컷빽

발행일2017.04.12 14:00
Photo Image<3D모델러로 설계한 서핑보드.>

컷빽(대표 박형근)은 3D프린터로 서핑보드와 서핑보드 핀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10년 넘게 서핑보드에 빠져 살던 박형근 컷빽 대표가 지난해 11월 설립했다. 보더마다 원하는 서핑보드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컷빽이라는 회사명도 서핑보드 기술에서 따왔다. 컷빽은 서핑보드로 파도를 타고 가다가 급하게 꺾어 돌아오는 고급 기술이다.

컷빽은 창업 이전에 이미 G밸리테크플랫폼에 입주했다. 입주 후 4개월 만에 법인을 설립했다.

박형근 컷빽 대표는 “카페를 전전하다가 이곳에 들어와 기술과 공간, 기기를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컷빽은 G밸리테크플랫폼이 키운 거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컷빽은 창업 전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숭실대가 주관한 '2016 창업페스티벌 창업경진대회'에 참가, 3D프린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마이크로팩토리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과 창업 성공 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

샘플 제작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제조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서핑보드에 그래픽 디자인을 입히는 것도 마킹기기를 이용했다.

실제 제품은 8월 나온다. 시제품은 5월 초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컷빽 서핑보드는 3D프린터를 이용, 제작 기간이 짧다.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설계는 3D모델러를 이용한다. 기존 제품은 일일이 손으로 만든다. 스티로폼 재질로 된 기본 틀을 전동 대패로 직접 디자인해 깎는다. 일부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직접 작업한다.

기본 모형을 제작한 후 유리섬유와 수지를 함침시켜 씌운다.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샌딩 작업으로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색칠도 한다. 투명 매니큐어 바르듯 광택도 낸다. 서핑보드 하나 만드는 데 7일 가까이 걸리는 이유다.

컷빽은 대형 3D프린터 3대를 이용해 서핑보드를 찍어 낸다. 길이에 따라 3~7등분 한다. 출력물은 구조용 접착제로 이어 붙인다. 조립식 서핑보드로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컷빽은 3D프린터를 이용하기에 서핑보드를 100%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다. 전체를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건 컷빽이 처음이다. 내부가 격자 형태여서 스티로폼처럼 가볍다. 칸막이 형태로 돼 있어 일부가 깨져도 나머지 공간으로 침수되지 않는다.

별도 영업이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서핑보드 고수가 직접 만든 제품이어서 이미 입소문이 났다. 박 대표는 “서핑보드를 물류 이동 없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 세계로 유통하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다양한 서핑보드와 핀을 3D콘텐츠로 만들어 현지에서 내려받아 프린팅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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