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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의류 건조기'가 가전산업에 던지는 메시지

발행일2017.04.10 16:17

지난 수년간 정체된 시장으로 치부돼 온 주요 글로벌 가전 시장이 신규 아이템 발굴과 고부가가치화로 활기를 띠고 있다.

시그니처 제품군과 의류건조기, 세상에 없던 시장을 개척한 스타일러 등으로 최근 급성장을 일궈 낸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전자가 길을 닦아 놓은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에는 대기업 경쟁사뿐만 아니라 중견 가전업계도 잇달아 출사표를 내밀고 있다. 대외적인 공식화는 망설이고 있지만 준비에 분주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중요한 가전업체로서는 급팽창하는 의류건조기 시장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50만~60만대 규모다. 연초 예상보다 20만대 이상 커진 수치다. 미세먼지 증가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1가구 1건조기 시대' 도래도 점쳐진다.

김치냉장고는 1980년대에 한 기업이 개발했다가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세간에서 잊힌 후 시간이 흘러 소득 수준과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다시 주목받은 아이템이다. 김치냉장고는 현재 '1가구 1제품'을 상회하는 필수 가전이 됐다.

제습기는 처음에는 공장에서 습도를 낮추기 위한 용도로만 활용되다가 국내 날씨 변화와 소비수준 향상으로 가정용 제품으로 변신한 대표 제품이다. 이젠 희대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사업을 영위하며 큰 산업군을 형성했다.

대기업이 시장을 만들고 중견기업으로 확산됐건 중견기업이 만들고 대기업이 그 시장을 한 산업군으로 키웠건 경제 측면에서는 모두 긍정적인 모습이다. 생활 패턴은 변한다. 그 변화 트렌드에 미래 가전 산업의 해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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