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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핫테크]젊은 별 충돌로 발생한 대폭발 관측

발행일2017.04.09 17:00

탄생 초기 별들이 충돌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모습이 관측됐다.

존 발리(John Bally)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팀이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은 1350광년 떨어진 오리온성운 근처 '오리온분자구름(OMC)-1)' 구역에서 이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알마(ALMA) 전파망원경으로 충돌 500년 후 모습을 관측,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Photo Image<오리온성운 근처 'OMC-1'에서 관측된 별 폭발 모습>

OMC-1은 오리온 성운 바로 뒤 위치한 '별들의 고향'이다. 성간 물질이 많고 별 탄생이 활발하다. 태양의 수천 배 질량을 갖춘 성운이 자체 중력 붕괴를 일으키면서 별이 만들어진다. 이런 원시 별은 우주 공간을 떠돌다 다른 별의 중력권에 진입하게 된다.

만약 OMC-1 안에서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떠돌아다니던 별이 충돌하거나 스치면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태양이 1000만년 동안 내는 것과 맞먹는 에너지가 방출됐다. 주변의 먼지, 가스, 어린 별이 초속 150㎞ 속도로 튕겨나갔다.

충돌한 두 별은 비교적 젊은 별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 별이 서로 스쳤는지 정면 충돌했는지는 명확히 구명되지 않았다. 다만 폭발 충격이 매우 커 잔해 물질 흐름이 무려 1광년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폭발이 독특한 것은 젊은 별 충돌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보통 별 폭발은 별의 생애 주기가 끝날 때 일어나는 '초신성 폭발'이다. 반면에 이번 폭발은 별의 생애 초기에서 발생했다. 오리온성운과 OMC-1은 새로 태어나는 별이 밀집돼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존 발리 콜로라도대 교수는 “보통 별 폭발이라고 하면 늙은 별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신성(nova), 거대한 별이 화려하게 숨을 거두는 초신성(supernova)을 연상한다”면서 “알파 전파망원경 관측 결과는 그 반대편에 있는, 별의 탄생 시기에 나타나는 폭발에 통찰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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