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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은 뇌과학이 미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뇌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뇌연구 프로젝트 현황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시대를 대비해 2013년부터 국가 차원의 대규모 뇌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뇌과학이 미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블루오션으로 보고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인간 두뇌 커넥톰)'를 발표, 10년간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뇌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선포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년간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140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본 경험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이보다 앞서 2011년 앨런 뇌과학연구소가 자기공명영상(MRI)과 확산텐서영상(DTI)을 활용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담은 뇌지도를 제작한바 있다.

유럽도 2013년부터 10년간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연구비를 투자해 인간 뇌와 비슷한 규모와 기능을 발휘하는 인공신경망을 개발하는 인간 두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그해 독일과 캐나다 공동 연구팀은 800억개 신경세포를 분석한 3D 뇌지도(빅 브레인)를 제작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역시 2014년부터 이화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간 30억엔(약 309억원) 예산을 들여 '혁신 뇌 프로젝트(명주원숭이 대뇌피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뇌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이화학연구소는 2013년 설탕용액으로 뇌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성공한 바 있다. 뇌를 투명하게 만들어 빛을 통과하게 하는 기술은 뇌신경망 연구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제13차 5개년 계획에 뇌연구와 AI를 주요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3년간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차이나브레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뇌연구 프로젝트>

주요 선진국 뇌연구 프로젝트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